일주일에 한 번씩 참가하는 다도강좌가 있다. 요번달 들어 이런저런 일들로 왕창 빼먹었어서 정말 오랜만에 나갔더니 찻상의 꽂꽃이도, 오신 분들의 옷차림들도 전부 다 가을이다. 70세 이상되시는 분들이 3분 계시는데 그 열정들이 대단하시다. 그 분들 모두 경력 5년차 이상이고 다도사범 자격증까지 따신 분들이다. 나는 이제 겨우 6개월차 결석 많은 초짜생이고. 그래선지 선생님이랑 그분들이 우리는 차 맛은 나랑은 질적으로 다르다. 같은 찻잎이랑 물인데도 물을 붓는 시간, 물을 붓는 높이에 따라서 미묘하게 때론 아주 크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선생님이 직접 우리는 차는 욕심내서 많이 마신다. 집에서는 그런 차를 못 마시니까.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내가 제일 잘 우리니까 서방이랑 애들은 내 차 맛이 최곤줄 안다...
나의 TEA TIME
2017. 10. 23.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