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울적하면..
이런저런 볼일때문에 작은애를 데리러 가는게 좀 늦었다. 아슬아슬하게 통과해서 안도감에 나만 신났었나보다. 차에 애를 태우고선 출발한지 얼마 안 되서 걸려온 동생 전화때문에 조금은 정신없게 집에 도착했다. 평소같으면 하교했으니 까불고 난리법석일텐데 오늘은 참 조용했다. 그걸 좀 지나고서야 알았다. 졸리다고 간식도 안 먹고 자리에 누웠다. 그런 애가 아닌데.. 뭐지?? 덜컥 겁이 났다. 친구들이랑 싸웠나? 왕따? 은따? 선생님한테 혼났나? 선생님도 작은애도 그런 캐릭터들은 아닌데..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한다. 머리가 바쁘게 돌아가는데 느껴질 정도다. 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고있는 작은애를 옆에서 토닥토닥하니 일어난다. 눈에 눈물도 좀 그렁그렁한것 같고 뭔가 평소랑은 다른게 확실하다. 품에 안고 조심조심 물어보..
아이들 이야기
2023. 12. 26.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