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 7시경이면 항상 눈이 떠진다. 핸드폰알람은 7시 50분. 알람이 울리면 서방이랑 큰애를 깨우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입고 나갈 옷들을 챙긴다. 씻고 옷 갈아입고 아침 먹고 서방이랑 큰애가 나가면 8시 20분. 그때부턴 작은애를 깨워서 씻기고 그날그날 스케줄 맞춰서 옷 입히고 밥 먹이면서 머리 빗기고 셔틀 태우면 9시. 이제부터 애들이 오는 오후시간까지는 자유다. 날이 추워지면서부턴 그냥 따뜻하게 눕는게 좋아서 계속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시간 다 보내곤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무슨 바람이 분건지 바로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고 머리손질까지 하고선 아침도 간단하게 먹었다. 설겆이도 안 미루고 바로 다 하고 빨래도 돌리고 마른 빨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넣어두고 이불..
운동화를 빨아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룬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빨래방에 맡기자니 돈이 들고 셀프로 하자니 귀찮고 번거롭다. 서방껀 워킹화지만 분명히 등산화로 취급해서 운동화보다 더 비쌀꺼고 작은애껀 작아도 한 켤레값을 다 받으니.. 고민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날 잡고 맘 변하기전에 물에 담궈버렸다. 사실 시작하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 막상 시작하면 20~30분안에 금방 하면서 그게 그렇게 안 된다. 물에 담궜다가 비눗칠하고 잠시 뒀다가 솔로 싹싹 문지르니깐 때가 쏙 빠지는게 세탁한 티가 난다. 욕실에서 물 좀 빼고는 해가 쨍쨍 할때 베란다로 옮겨서 말리는 중이다. 해는 좋은데 기온이 낮아서 마를려면 한참 걸릴꺼다. 해 있을땐 베란다에 밤에는 실내에 갖다둬야 할 것 같다. 빨래방에 가져가면 살균, 항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