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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 7시경이면 항상 눈이 떠진다.
핸드폰알람은 7시 50분. 알람이 울리면 서방이랑 큰애를 깨우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입고 나갈 옷들을 챙긴다. 씻고 옷 갈아입고 아침 먹고 서방이랑 큰애가 나가면 8시 20분. 그때부턴 작은애를 깨워서 씻기고 그날그날 스케줄 맞춰서 옷 입히고 밥 먹이면서 머리 빗기고 셔틀 태우면 9시.

이제부터 애들이 오는 오후시간까지는 자유다. 날이 추워지면서부턴 그냥 따뜻하게 눕는게 좋아서 계속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시간 다 보내곤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무슨 바람이 분건지 바로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고 머리손질까지 하고선 아침도 간단하게 먹었다. 설겆이도 안 미루고 바로 다 하고 빨래도 돌리고 마른 빨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넣어두고 이불손질까지 했다. 통장들 다 챙겨서 은행투어 하면서 밀린 통장정리랑 재발급까지 끝내고 저녁거리 장봐서 들어오니 한 시간정도 여유가 있다. 오랜만에 한가하게 뜨거운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하니 이제 애들 컴백시간. 그 다음부턴 똑같은 하루의 오후일과다.

그래도 꽤나 많은 일을 한 것 같아 마음도 뿌듯하고 좋다. 이제부턴 매일매일을 이렇게 지내야지 다짐하고선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앗! 다음날 아침부턴 정말 거짓말처럼 이불이 더 따뜻하고 더 졸리고 일어나기가 싫다. 간신히 서방이랑 애들 보내고 나서 결국 이부자리로 슬라이딩. 5분만 10분만 하다가 결국 애들 하교시간까지 뒹굴거렸다. 그리곤 연속으로 삼일째 이러고 있다. 간만에 한 번 몸 바쁘게 움직였다고 또 이럴수가.. 매일밤 반성하고 다음날은 또 그러고.

오늘은 정말 굳게 다짐한다.
이번주까지만 이라는 타협과 함께 말이다.

참!
다음주부턴 봄방학인데.. 3월부터로 미뤄야 하려나..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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