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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장점이냐 단점이냐..

레스페베르 2018. 2. 13. 15:40

2월부터 서방은 새로운 직원과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원래 다른 지점을 운영하던 분인데 몇 년간의 운영 결과 혼자서의 운영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둘이 합의를 보고선 그쪽을 정리하고 서방과 같이 일을 하기로 한거다. 같은 업이긴 하지만 서방쪽이 규모가 크고 일이 많아서 이쪽을 더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단다.

처음 같이 일을 하기로 결정했을때 서방은 고민이 많았다. 단순한 직원고용이 아니라 작긴 하지만 지분을 가진 동업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동안의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한 번 시작해보자 였다. 주위에서 동업의 끝이 좋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때문에 정말 고민했지만 같이 하는 경우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안 좋게 헤어졌을 경우 최악의 데미지를 고려해 봤을때 그게 언제가 될지라도 일단은 같이 일을 해서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자리를 더 굳건히 하는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다.

그리고 이제 거진 2주가 흐른 지금..
두 사람은 나름대로 열심히 맞춰가는 중이다. 성격도 작업스타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라 아직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둘 다 혼자보단 둘이 낫다는 결론은 같은가 보다.

요즘 서방은 산책시간에 나를 잡고 얘기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 길어졌다. 새로운 분의 성격중 자기로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에 대해 나한테 죽 나열하면 나는 그걸 그 사람의 입장에선 이럴수 있다고 조목조목 다시 풀어서 설명하고 있으니 그럴수 밖에..

같은 피를 가진 형제도 서로 다른 생각과 성격을 가졌는데 하물며 몇 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과는 얼마나 서로 다를까. 오늘도 툴툴대는 서방한테 얘기한다. 같이 일을 하면서의 장점을 보라고. 단점을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내가 서방한테 하는 얘기의 결론은 항상 같다.

장점과 단점 중 이득이 크다면 장점을 크게 봐야 한다. 손해라면 단점을 감수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역지사지 하면 세상사 이해 못 할게 뭐 있겠나 싶다. 쉽지 않으니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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