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경비실..
잠깐 외출한 사이에 등기우편이 왔었다고 메모가 붙어있다. 경비실에 맡겨뒀다는데 몇 번을 왔다갔다 해도 아저씨가 안 계셔서 허탕을 쳤다. 우리 아파트의 경비아저씨들은 바쁘기로 이 근방에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원체 잡무가 많다보니 경비실에 앉아계시는 모습을 보기 힘들때가 많다. 우리가 처음 이 아파트로 이사왔을때는 한 동마다 있는 초소에 경비아저씨가 두 분 계셔서 하루씩 교대로 근무하셨기에 지금같은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부터 인건비가 어쩌고 하면서 아파트에 주민의견을 묻는 설문지가 가끔 돌더니 두개 동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경비아저씨가 계시는 걸로 바뀌었다. 휴식시간도 늘면서 초소에 계시는 경비아저씨들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렇게 몇 번 휴식시간을 조정해나가더니 지난 연말에는 급기야 최저임금..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1. 21.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