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요즘 걱정이 많다. 그 중 하나는 소유하고 있는 빌라에 세입자가 안 들어오고 있다는거다. 신혼집이었는데 집주인과의 안 좋은 문제로 인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경매 받은 곳이다. 원래 빌라를 구입할 계획도 없었고 더구나 그 집은 더더욱 없었던 건데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 동생은 그 집을 엄청 부담스러워한다. 더구나 그 집이 있는 동네는 외국인들, 1인 가구들, 연세드신 분들이 주로 거주하다보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잘 없다. 유치원, 어린이집도 멀고 초등학교도 엄청 멀다보니 교육환경이 잘 조성된 곳도 아니다. 그래서 경매후엔 그 집은 전세를 주고 자기네는 다른 빌라에서 전세로 사는 중이다. 그런데 여태 문제없이 잘 오고가던 전세가 이번 빌라전세사기 사건으로 꽉 막혀버린거다. 이전에 살던 세입자가 개인..
얼마전 공기 좋고 햇빛 따뜻하던 어떤 날에 동생이랑 애기 데리고 동생집 주변 공원 산책을 했었다. 동생네는 구도심이라 오래되고 큰 나무들이 많아서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참 예쁜 풍경들이 많고 오래된 개인주택들도 많이 있어서 지금 계절에는 각 집마다 우거진 감나무들이 더 멋진 그런 동네였다. 요즘은 주택보단 빌라들이 더 많이 들어서서 예전의 모습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동생네 집도 그 동네에 있는 수많은 빌라들 중 하나인데 지대가 높은데다가 꼭대기층이고 3면이 베란다로 되어있어 집안이 환하고 전망이 참 좋다. 다만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걸어올라갈때마다 힘들어서 죽는 소리 나고 주차장이 별도로 없다보니 주차가 힘든게 좀 흠이긴 하지만 본인들은 살면서 큰 불편 못 느끼고 만족하니 그거면 된 걸꺼라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