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머릿니라니..
몇일전 작은애 유치원에서 단체문자가 왔다. 요즘 머리를 잘 말리지 않고 다녀서 머릿니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어찌나 놀랬던지. 놀고 있던 작은애를 잡아다가 무릎에 눕혀놓고 촘촘히 뒤져가며 검사하고는 매일매일 머리 감기고 아주 바싹 말리고 또 검사하고 하느라 저녁시간이 더 바빠졌다.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만 봐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70~80년대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도 머릿니가 있을줄이야. 예전에 초등학생때 동생이 어디서 머릿니가 옮아와서 나한테 옮기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둘다 긴 머리였는데 비닐봉지로 머리를 싸고 에프킬라를 아주 듬뿍 뿌려서 한참 있다가 샴푸로 벅벅 씻어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나서도 참빗으로 싹싹 빗어내리고 일일이 죽은 머릿니랑 새끼를..
아이들 이야기
2017. 11. 1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