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일 다시 퍼지는 코로나때문에 온통 뒤숭숭한 분위기다. 큰애, 작은애 등교도 일주일씩 연기되고 이제 좀 가볍게 써볼까하고 구입했던 덴탈마스크도 서랍속에 넣어두고 다시 KF94나 KF80 마스크를 사용하고.있다. 비가 온 뒤로 날씨가 좀 선선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안 그랬으면 애들도 마스크때문에 더워서 엄청 힘들었을테니. 뉴스도 인터넷도 엄마들카페도 온통 이태원클럽에서 나온 코로나 확진자들 얘기뿐이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주민들이 붙였다는 그 대자보 기사를 봤다. 그 내용 구구절절이에 사람들의 화가 느껴졌다.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했을뿐이지 대다수가 같은 기분일꺼다. 마스크를 안 쓰고 나가면 내 자신도 불안하고 타인에게 민폐끼칠까봐 불안하고 그럴텐데 참 대단한 철면피들이다. 개인의 성적취..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안 싸우면 온 몸에 가시가 돋는 것도 아닐텐데.. 요즘 큰애랑 나는 서로에게 짜증과 화로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또 잔뜩 주고 있는 중이다. 큰애가 짜증을 내면 그 순간에 너무 화가 나서 도무지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는다. 서방은 그냥 못 들은척 하라지만 그러기엔 내 속이 너무 얕고 너무 거친가보다. 아침에 깨우면 안 일어나고 5분만, 1분만 하다가 결국은 오만상을 쓰고선 느릿느릿 간신히 일어난다. 세수하는데 5분, 양치하는데 5분. 것도 제대로 안 해서 눈곱이 그대로인 때도 다반사다. 아침도 먹기 싫다고 짜증이다. 밥을 주면 밥이 싫고 빵을 주면 빵이 싫단다. 아침부터 울화통이 터진다. 나가야되는 시간인데도 세월아 네월아다. 지난번엔 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냥 내버려뒀더니 완전 지각.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