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카롱을 안 좋아한다. 마카롱 특유의 그 식감도 싫고 그 단맛은 더더 싫다. 요 몇년간 이어지는 마카롱 열풍속에서도 참 꿋꿋하게 마카롱을 즐기지 않았던 난데.. 얼마전 우연히 집어먹은 마카롱 한 개가 나로 하여금 마카롱을 즐기게하고 내 손으로 찾아서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사먹게 만들어 버렸다. 발단은 저번 백일파티. 동생이 애기 백일상에 있던 수제마카롱을 마카롱맛집에서 사온거라며 자꾸 권해서 마지못해 하나 집어먹었었는데 오옷! 너무 달지도 않고 그 쫀득쫀득한 식감이라니. 앉은 자리에서 맛종류가 다른 2개를 집어먹고선 작은애가 나중에 먹겠다며 주머니에 챙겨와서는 깜박하고 안 먹은 것 1개까지 고스란히 내 입에 쏙 해버렸다. 그 이후에도 가끔씩 그 마카롱맛이 생각나면 아쉬운대로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에서 ..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11. 1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