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여드름때문에 피부관리를 벌써 5회차나 다녀왔다. 8월초까지는 일주일마다 주기적으로 갔었는데 그 덕분인지 피부가 많이 깨끗해졌다. 그리고선 2주 정도 휴식. 내심 좀 아껴썼으면 싶어서 관리주기를 길게 잡았던 거다. 근데.. 2주는 좀 길었나보다. 얼굴 곳곳에 블랙헤드도 생기고 기름도 졸졸 흐른다. 오늘 오후 피부스케일링을 다녀온 큰애 표정이 아주 좋다. 압출이 아프기는 하지만 관리하고나면 시원해서 좋단다. 오늘은 처방전도 나왔다. 피지분비 조절약이란다. 하루 한알, 한달치 약값이 25,000원이다. 이런건 의료보험이 적용 안 되는 거란다. 큰애더러 돈 먹는 하마라 그랬더니 삐쳤다.. ^^;
큰애얼굴에 여드름이 꽤 났다. 예전에는 작은거 몇 개가 올라오다 말다 그러더니 얼마전부터는 빨갛게 성난 여드름도 보이기 시작했다. 코에는 제법 큰 블랙헤드도 박혀있다. 내가 손대면 피도 볼것 같고 무엇보다 피부에 흉터가 질까 걱정이라 큰맘 먹고 피부과를 데려갔다. 비쌀꺼라고 각오는 했는데 가격이 후덜덜했다. 사실 작년말에 큰애 눈꺼풀 비립종 제거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상담받았던 적이 있다. 가격이 너무 부담이기도 했고 여드름이 그땐 그리 심하진 않았어서 그냥 왔었는데 이번건은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기도 했고. 서방은 여드름이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나는 여드름도 좀 많이 났었고 무엇보다 그때 내 맘대로 손댔다가 모공이 넓어지고 덧난 후유증이 있어서 그런거엔 좀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