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강센타에서 먼저 문자가 왔다. 계약된 인강 기간이 다 끝나간단다. 연장을 하면 이벤트로 무료 수강기간을 추가로 주겠다고 한다. 노트북도 사은품으로 주겠단다. 이번에는 1:1로 세심한 관리를 한다는 얘기는 빠졌다. 솔직하긴 하네. 설사 관리얘기가 있었다해도 한 번은 속았지만 두 번째까지도 속을 정도는 아니다. 내 아이들에 대한 냉철한 이성도 찾았고 이미 새로 시작할 학원도 어느정도 정해둔 상태라 대충 문자내용만 확인하고 말았다. 처음 상담때는 몇 번이나 전화하고 상담오고 하면서 엄청 열정적이더니 두 번째는 모 아니면 도 라는건지 계약기간 종료안내와 이벤트 내용만 문자로 전송하곤 끝이다. 하긴. 제대로 효과 본 사람들은 이벤트가 뭐건간에 연장할꺼고 나처럼 꽝인 사람들은 그게 뭐건 신경도 안 쓸테니..
큰애가 실패한 인강수업을 작은애한테 바톤터치 한 지 이제 4개월정도 되어간다. 큰애보단 비교적 잘 따라가곤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인강으로 바꾼 후부터 우연의 일치인지 내용이 어려워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학 수행평가에서 내내 백점 혹은 90점대를 유지하던 애가 80점대를 받아오더니 얼마전에는 60점대를 받아와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었다. 덕분에 잠깐 느슨해졌던 작은애 학원계획이 다시 팽팽해졌다. 내년 초 계약기간만 끝나면 바로 때려치울 준비를 하면서 주변 학원들 탐방중이다. 처음 상담을 받을때 했던 인강센타의 온갖 미사여구들은 이미 믿지도 않고 기대도 않는다. 제일 중요한건 내 아이가 열심히 잘 따라가는거지만 일단 내 아이들은 인강이랑 맞는 타입이 아니란거 뼛속에 새길만큼 깨달았고 또 다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