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인가 보다..
어느 날은 유난하게도 화이팅! 이 넘친다. 그런 날은 일찍부터 일어나 집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가구도 옮기도 묵은 먼지도 다 닦아내고 난리법석을 떤다. 애들한테도 친절하고 관대한 엄마가 되고 세상만사 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그런 사람인거다. 그런데 이게 항상 그러면 참 좋은데.. 방전의 속도도 참 빠르다. 그게 문제다. 방전이 심한 날은 세상만사 의욕이 없다. 게을러지고 예민의 끝판왕을 달린다. 애들한테는 그런 내색 안 하고 싶은데 그게 참 맘처럼 안 된다. 마음이 너그러울땐 우유를 쏟아도 하하~하면서 그냥 슥슥 닦아내지만 우울한 날은 물 한 방울에도 버럭하기가 일쑤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이성과 감성이 따로 노는 그런 슬픈 날.. 오늘이 그렇다. 세상에서 나만 혼자 뒤떨어져 있는 기분. 남들은 ..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7. 1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