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보다가 과일코너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무슨 과일을 사야 가족들이 다같이 먹을수 있을까? 우리 가족들 개개인의 과일취향을 전부 충족시키는건 사과, 배, 수박, 멜론, 바나나, 귤 정도고 그외는 다 다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딸기, 포도, 복숭아, 자두, 풋사과, 자몽 이다. 서방은 홍시, 참외. 작은애는 딸기만 선호도가 좀 떨어질뿐 나머지는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는다. 문제는 큰애다. 나나 서방, 작은애는 아주 좋고 덜 좋고의 차이지만 큰애는 좋다, 싫다 로 극단적이니 골치일수밖에. 우리 가족이 같이 앉아서 과일을 먹으려면 위에 나열한 사과, 배, 수박, 멜론, 바나나, 귤 이어야 하거나 아니면 과일접시에 이거랑 다른것 이렇게 두 종류 이상은 있어야 하는거다. 요즘 한창인 제철과일중에서 ..
오랜만에 참가한 다도강좌다. 지난주랑 요번주 두 번 홍차타임 한다는데 한 번은 이미 빼먹었으니 오늘은 꼭 들어야 한다. 선생님이 가져오신건 야생홍차부터 각 나라별로 유명한 브랜드 것들까지 다양하다. 시작은 가볍게 가향되지 않은 야생홍차다. 찻물의 색깔이 연한 붉은 색인데 맛이나 향이 퍽 순한 것이 우리나라 황차랑 비슷하다. 그리고 나서 순서대로 레이디그레이와 얼그레이까지 시음했다. 레이디그레이는 얼그레이에 비해 가향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마실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향이 얼그레이에 비해 좀 더 옅고 순한 느낌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향이 짙은 얼그레이를 더 좋아하지만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은 우리반 분위기는 홍차보다는 녹차를 더 선호하고 또 가향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