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준비를 하면서 무슨 국을 끓일까 궁리하다가 반찬들이 전체적으로 매우니깐 맑은 국을 끓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무슨 용기가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주섬주섬 준비한 재료는 콩나물.. ^^ 참고로 내가 요리 10번 하면 9번 이상 실패하는 요리가 콩나물국이랑 수제비다. 이 두가지가 밥상에 올라오는 경우는 백발백중 서방 얼굴표정 관리가 안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 메인반찬인 무지 매운 김치제육볶음이랑은 맑은 콩나물국이 딱일것 같아 무리수를 뒀다. 사실 냉장고속에 재료가 콩나물밖에 없기도 했고. 정성스럽게 멸치랑 다시마랑 넣고 육수도 내고해서 콩나물 넣고 팔팔 끓였다. 간을 하고선 떨리는 마음으로 국물 한 숟가락 먹어봤는데.. 역시나다.. --;; 마늘 넣고 다시 끓여서 또 한 숟가락.. 그래도..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4. 28.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