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편의시설..
우리가 처음 이 아파트에 이사올때는 아파트 공동출입구 길목마다 스테인레스 휴지통이 하나씩 있었다. 흡연자들을 위한 재털이겸 간단한 휴지를 버릴수 있는 용도였다. 휴지통 입구가 작았던건 많이 혹은 큰건 버리지 말라는 의미였을꺼다. 가끔씩 오버하는 주민들이 비닐봉투 한 가득씩한 휴지를 억지로 넣어서 입구를 막아놓기는 했지만 몇 번 경고문만-이렇게 사용하면 휴지통을 철수한다는-붙여놓고선 한동안은 계속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결정타가 터졌다. 어느 주민이 거기에 음식물쓰레기를 한가득 버린거다. 그때는 제법 더운때였고 금방 악취가 났다. 바로 강한 경고문이 붙었다. 버린 사람이 치우라고, 그렇지 않으면 휴지통을 바로 철수하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났고 결국 휴지통은 철수. 우리동만의 문제인건지 다른동..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6. 27.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