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건..
겨울이 다가오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머리카락끝이 갈라지고 뭉치고 푸석푸석하다. 피부가 건조해져서 샤워후에 바디로션이나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안 되고 고무장갑 없이 설겆이 한 번 하고 나면 손이 거칠거칠하다.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정말 막 당기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 느끼지 못 했던 것들인데 이젠 안다. 어젯밤에 이불속에 들어가다가 발이 자꾸 이불에 긁히는 것 같아 불을 켜고 보니 발뒤꿈치가 엄청 거칠어져 있는거다.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얼굴에 유분기가 많아서 세수할때면 항상 빡빡 씻어냈고 그러고 나와서도 소위 말하는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없었던 나다. 어린 시절에 엄마는 목욕후에 항상 샤워코롱이라는 것을 온 몸에 뿌렸었다. 발뒤꿈치에 크림을..
나의 일상 이야기
2017. 12. 9.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