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이 세상에서 흰머리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은 아마 우리아파트에 우리라인 엘리베이터 속 거울일꺼다. 곱게 화장하고 기분좋게 나서는 길에 꼭 마주치는 엘리베이터 속 거울은 언제나 얼굴상태도 정직하게, 정수리쪽 흰머리들은 더 정직하게 보여준다. 무시하지 못 하고 그거 뽑으려고 머리카락을 헤집다보면 엘리베이터를 내릴때쯤 머리는 산발이 되기 일쑤다. 행여 타이밍 잘 못 맞추면 문이 열렸는데도 머리카락을 잡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랑 마주치는 민망함도 덤이고.. T.T 그나마 집에 들어올때는 머리카락 잡은채로 그냥 들어온다. 도저히 놓칠수가 없어서 그대로 들어오자마자 안방화장실행. 세상에서 두 번째로 흰머리가 잘 보이는 곳이다. 세면대앞에서 한참 헤집다가 눈이 빙빙 돌때쯤 포기하고 나오면 참 여러가지 생각들이 든다. 내..
나의 일상 이야기
2020. 4. 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