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더워지면서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이 엄청난 속도의 성장을 보이고.있다. 애지중지, 노심초사 시키는 내 사랑 율마도 예쁜 색깔로 쑥쑥 잘 크고 있고 큰애친구엄마한테 선물받았던 필레아도 계속해서 새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새잎들이 많이 나오면 어찌어찌 화분을 나눠주라 했던거 같은데 아직 그럴 경지는 못 되서 괜스레 화초만 죽을까봐 그냥 놔두고 있다. 어머니가 여태껏 주셨던 그 수많은 화초들중에서 우리집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알로카시아와 수국도 잘 크고 있다. 수국은 무성해져서 좋긴한데 꽃이 안 핀다. 영양분이 부족한가 싶어서 영양액도 하나 꽂아줬는데 잎만 영양을 쪽쪽 빨아먹었는지 새잎만 계속 피어나는 중이고 꽃은 감감무소식이다. 알로카시아는 잎이 너무 커져서 아무래도 분갈이를 해줘야 할것 같은데 남아있는 ..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초중 하나가 율마다. 율마 특유의 향기도 좋아하지만 그 예쁜 잎색깔은 매번 꽃집에 갈때마다 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그렇게 좋아하는 율만데 사실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키워내보질 못 했다. 처음 결혼해서 우리집을 꾸미기 시작했을때 일이다. 배짱도 좋게 율마를 10개 정도 사서는 창틀에 예쁘게 죽 늘어놨었다. 제대로 키우는 법도 모르면서 물도 생각나면 왕창 주고 잊어버렸을땐 몇 주도 안 주고 그랬더니 몇 달만에 그 예쁘던 잎이 갈색으로 바싹 말라서 죽어버렸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 그러고선 한동안 화분은 NO. 그러다가 임신축하선물로 예쁜 하얀 화분에 심겨진 초록색 율마 2개를 받으면서 율마랑 나랑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하얀 화분이랑 율마의 그 초록색 잎이 너무 예뻐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