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다 아프다. 특히 종아리랑 팔은 완전 돌덩이가 된 기분이다. 가볍게 첫날 50회를 끝내서 다음날부턴 100회까지 가능하겠다고 자신만만해했는데 둘째날부턴 50회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간신히 했다. 온 몸의 근육들이 그동안 너무 쉬었었나보다. 평소에 집안일 하느라 종종대며 돌아다니고 장보러 갈때나 집주위 볼일 보러 가끔씩 걸어다니고 해서 기본체력은 되는줄 알았더니만 완전 아니올시다다. 이래가지고 언제 100회까지 올리려나 싶어 한숨이 나온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보통 500회에서 많으면 1000회던데.. 큰일이네.. T.T
서방은 주말동안 애들이랑 내가 엄청 한가롭다고 생각했었나보다. 나름대로 정해진 스케쥴이 있기 때문에 생각처럼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은게 현실인데 말이다. 특히 큰애는 매일매일 해야할 숙제가 정해져 있고 주말에 해야만 주중이 한결 여유로운 것들이 있기에 더 그렇다. 서방은 나한테 매번 주말엔 애들 실컷 놀게 해 주라 당부하지만 큰애는 성격상 미루고 미루다가 뒤늦게서야 허겁지겁 숙제하거나 하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다가 숙제에 온 하루를 다 잡아먹어버리곤 한다. 맘 같아선 하기 싫으면 다 때려치우라 하고싶지만 그랬다간 아예 손 다 놔 버릴까봐 때론 달래고 때론 윽박지르는게 보통 주말의 우리집 모습이다. 그런데! 큰애가 한창 숙제중인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서방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토요일 밤에 당장 여행을 떠나자는 ..
명절전에 교통사고가 났으니 벌써 1달이 넘었다. 물리치료도 받고 침도 맞아봤는데 목이랑 어깨, 허리통증이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어제 친구랑 차 마시다가 그 얘기를 했더니 물리치료 잘 하는 곳이 있다며 자기랑 신랑이 다니는 곳을 알려줬다. 반신반의 하면서 오늘 처음 가봤는데 확실히 물리치료 받은 어깨가 한결 가볍다. 물리치료 받는 환자가 많던데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원장님이랑 상담했는데 인대손상은 사용하지 않아야 낫는데 나는 계속 사용을 하니 자꾸 재발이 되고 그게 시간이 지나니깐 결국 후유증이 되고 있는 거라고 하신다.. T.T 그치만 두 손 놓고 앉아있을 처지가 안 되니 어쩔수 있나.. 안타깝지만 일단은 물리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받으라신다. 아픈 허리는 도수치료를 한두번 정도 받아보는게 좋..
요즘은 아침 7시경이면 항상 눈이 떠진다. 핸드폰알람은 7시 50분. 알람이 울리면 서방이랑 큰애를 깨우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입고 나갈 옷들을 챙긴다. 씻고 옷 갈아입고 아침 먹고 서방이랑 큰애가 나가면 8시 20분. 그때부턴 작은애를 깨워서 씻기고 그날그날 스케줄 맞춰서 옷 입히고 밥 먹이면서 머리 빗기고 셔틀 태우면 9시. 이제부터 애들이 오는 오후시간까지는 자유다. 날이 추워지면서부턴 그냥 따뜻하게 눕는게 좋아서 계속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시간 다 보내곤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무슨 바람이 분건지 바로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고 머리손질까지 하고선 아침도 간단하게 먹었다. 설겆이도 안 미루고 바로 다 하고 빨래도 돌리고 마른 빨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넣어두고 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