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동안 극장에서 영화를 못 봤다. 집에서 TV로 보면 편하긴 한데 몰입도가 영 아니다보니 다 보고나서도 특별한 감흥이 없는게 흠이다. 액션이나 SF영화는 특히나 더..
그래서 오늘은 큰 맘 먹고 CGV행.. 오랜만에 극장 간다고 서방이 새벽부터 신나서 찜해둔 영화는 [램페이지]다. 무슨 내용인지 사전지식 전혀 없었지만 드웨인 존슨이 나오는 거니 일단 지루하지는 않을 것같아 두말 안하고 들어갔다.
시작부터 뭐가 막 터지는 걸 보니 꽤 스케일이 큰 영화같았다. 2시간동안 지겨울 틈 없이 재미있게 잘 봤다. 역시 드웨인 존슨은 날 실망시키지 않아.. ^^ 서방은 허술한 스토리로도 저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단다. 허술한 스토리는 맞지만 그 속에는 어쨋든 여러가지 심오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단지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그 한 줄로 영화를 평가하다니! 정작 나보다 더 재미있게 집중해서 본 건 자기면서 말이다. 짧게나마 밀렵꾼에 대한 것도 알았고 밀렵꾼들이 얼마나 잔인한지도 알았고 유전자조작이 얼마나 대단하고도 위험한 양면성을 지녔는지도 다시금 알게됐고.. 새삼스럽지만.. 인간만큼 지구에 해를 끼치는 종족이 또 있겠나싶은 반성까지.. 재미있게 보면서 난 문득문득 그런 생각들이 들었었다. 어설픈 교훈이라도 주면 좋고 받으면 더 좋은거 아닐까.. ^^
'나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놈의 콩나물국.. (0) | 2018.04.28 |
---|---|
허무한 내 자유시간.. (0) | 2018.04.27 |
올해 마지막 벚꽃.. (0) | 2018.04.24 |
이제서야 한 고개 넘었나보다.. (0) | 2018.04.23 |
간만에 쭈꾸미볶음.. (0) | 2018.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