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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은애 유치원에서 부모참여수업을 하는 날이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동안 오랜만에 강행군을 했더니 온 몸이 노곤노곤하다.

원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지만 장소가 좀 외진데다가 어두워진 후에야 행사가 끝나니 애를 데리고 택시나 버스 탈 엄두가 나지 않아 차를 가져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좁은 도로가 차로 꽉 막혔다.
다들 비슷한 생각들이었겠지.

애들은 신났고 어른은 금방 지쳤고 선생님들은 엄청 바빴다. 그 넓은 장소를 애들 작품으로 꾸미고 설명하고 안내하고. 애들을 가르친다는건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 새삼스레 느낀 날이었다.

종일반 원생들 엄마들은 늦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워킹맘들이 회사에서 중간에 나오기가 쉽지 않았을꺼다. 일과 육아를 같이 하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드니까.
전업인 나만 해도 애들 일때문에 아직도 엄마손을 많이 빌리고 있다. 오늘도 큰 애 케어는 엄마한테 맡기고 왔으니깐 말이다.

첫타임 수업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애 친구가 살며시 내옆에 와서 앉았다. 엄마는 아직 안왔고 선생님은 설명중이시니 애가 혼자 있다가 몇 번 본적 있는 내 옆으로 온거다. 둘 데리고 수업 참여하느라 가뜩이나 손 느린 내가 조금 바빴다. 그래도 애들이 신나게 수업하는거 보니 마음은 흐뭇하더라. 생각보다 내가 조금은 더 착한 사람인가 보다는 자화자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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