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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애 하교시간. 교문앞에서 작은애를 기다리는데 해가 쨍쨍이다. 무심코 내 앞에 선 다른 학부모의 뒷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참 젊구나~란 생각을 했다. 결 좋은 머리카락에 셋팅까지 잘 해서 찰랑찰랑 거리는게 참 보기가 예뻤다. 괜스레 만져본 내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다. 앞모습은 못 봤지만 그 뒷모습만으로 은근히 기가 죽었다. 큰애때는 어린 엄마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젊은 엄마정도는 되는것 같았는데 작은애때는 진짜 나이든 엄마가 되버렸다.
동생한테 하소연했다가 한소리 들었다. 조카애 유치원 들어갈때면 자긴 지금 나보다 훨씬 더 늙은 엄마라며 번데기앞에서 주름잡지 말란다. 큰애 친구중 늦둥이인 애가 있었는데 그 엄마가 학교행사 너무 싫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언니 마음 지금은 이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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