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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애 하원버스를 마중나온 길이다. 비도 잠깐 멈췄고 바람도 불고 덥지 않고 너무 축축하지도 않아서 좋다. 그래선지 아파트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넘넘 많다. 옛날 아파트라 지상으로 차도 많이 다니는데 자전거까지 한 몫 하고있으니 좁지 않은 도로인데도 제법 붐비는 중이다.
애들은 차가 자기를 알아서 피할꺼란 믿음이 꽤 큰가보다.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거나. 차가 오는데도 마주 보면서 달려가는거 보면 아슬아슬할때가 많다. 방금도 초등학교 4학년정도로 보이는 여자애가 진짜 A4 한장 넓이정도로 차를 빗겨 지나갔다. 그걸 본 내 가슴이 더 조마조마했는데 운전자도 엄청 놀랐던지 지나친 여자애를 눈이 찢어져라 째려보는게 앞유리를 통해서 나한테도 다 보였다.
부모님들은 저런걸 알까? 모를꺼다. 나만 해도 큰애가 자전거 끌고 나갈때마다 조심해서 다니라고 신신당부하지만 내 눈앞에서 다니지 않는 이상은 알 도리가 없으니 말이다.
애들 웃음소리가 듣기 좋은만큼 걱정도 많은 우리 아파트 오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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