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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쉰 콩국얘기를 엄마가 알았나보다. 동생이랑 통화하면서 마트에서 산 콩국이 쉬었더라는 얘길 했었는데 동생이 엄마한테 그 얘길 한 것 같다.
조금전에 엄마가 콩국을 했다며 갑자기 갖고왔다. 엄마표 콩국은 그렇게 갑자기 톡 튀어나오는게 아니다. 엄마단골가게에 꼭 직접 가서 콩을 사고 그걸 불리고 다시 삶아서 갈아낸후 단짠의 절묘한 간을 해서 그렇게 주기 때문에 보통은 하루에서 이틀전에는 준비를 했다는거다.


투정 한 번 부렸더니 생각지도 못한 엄마표 콩국이 생겼다. 한 잔 시원하게 마셨더니 진하고 고소한 맛이 마트표랑은 차원이 다르다. 콩국 한 잔에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지고.. 투정부린게 미안해서 죄송스런 마음도 살짜쿵 든다.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플레인 요거트 사서 조만간 가봐야지. 고추장도 얻어올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