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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스트레스.. 꿈..

레스페베르 2023. 5. 15. 20:00

어제밤에 자면서 계속 개꿈을 꿨더니 하루종일 너무 피곤하다. 서방이나 애들은 꿈을 잘 안 꾸는데 나는 꿈을 자주 꾼다. 조상꿈, 위인꿈, 돼지꿈 같은 대박나는 그런 꿈 말고 매번 개꿈 아니면 가위 눌리는 그런 기빠지는 꿈이다.

꿈에서 작은애 등교준비를 하는데 물통이 없는거다. 체육수업이 있어서 물을 꼭 가져가야 하는데.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당황해서 주방을 빙빙 돈다. 현실이면 집에 널린게 물통이니 다른 통에 담으면 되고 아니면 예비생수 작은거 넣어보내면 되는데 꿈에선 그런 방법이 전혀 생각 안 나고 그냥 당황하기만 한다.
다른 꿈에서는 서방과 어디를 가는게 꼭 필요한 뭔가를 안 가져간거다. 다 챙겼다고 큰소리 쳤는데 안 가져왔으니 그 당황스러움과 낭패감. 이 순간을 어떻게 모면하나 머리 굴리다가 깬다. 당연히 기가 쪽쪽 빨리는 기분이다.

크고 작은 온갖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꿈속에 나오면서 헤매다보면 자고 일어나도 개운함이 없다. 넉다운된 기분이고 종일 쳐져있다. 기분좋은 꿈을 꾼게 언젠지 모르겠다.

내가 사는 현실이 너무 팍팍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아니.. 내가 내 스스로를 너무 조이고 있는걸꺼다. 계획대로 되지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내가 컨트롤할수없는 상황이 못 견디게 힘들고 버겁다. 기댈 언덕이 없다는게 마음을 더 팍팍하게 한다.

낙관적인 사람들이 부럽다. 나한테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살면 되는데 왜 이렇게 하늘만 쳐다보고 아둥바둥 하는지 스스로도 참 답이 없다싶다. 나를 아는 사람들한테 이런 속을 얘기하면 욕심도 많다고 뭐라 할꺼다. 알면서도 마음의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않다. 그러니 마음이 복잡하고 머리가 복잡하고 그러니 머리속에서 자면서도 스트레스를 만들어가는 거겠지. 성격 개조하는게 이렇게나 어러운거다.

우리 애들이 그런거 나 안 닮아서 다행이다 싶다. 오늘 밤에는 푹 좀 자야할텐데. 종일 머리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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