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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절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위암 진단받으시고 1년 좀 안되게 투병하셨는데 합병증인 폐렴으로 돌아가셨단다. 중환자실에 계셔서 많이 뵙지도 못한데다 집에 잠시 다니러간 사이에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 했다고 많이 힘들어했다. 아버지랑 사이가 워낙 각별했던 아들인지라 더 힘들꺼다.
이제 우리들 나이가 부모님의 부고소식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그런 나이인가보다. 몇 년전 코로나가 한창일때 친구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얼마전에는 서방지인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더랬다.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님과의 이별은 슬프다. 경험이 없는 나는 아직 상상도 되지 않고 상상하기도 싫다.
그 넓은 장례식장 호실마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어딘가에서는 삶이 시작되고 어딘가에서는 삶이 끝나고 어딘가는 사투중이겠지. 아직은 이런것들에 담담해지기가 어렵다. 아직은 어른이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