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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동생이랑 실컷 엄마 뒷담화를 했다.
근데 우리 엄마가 참 감이 좋다.
오늘 오전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날이 더워졌다며 서방이랑 내가 좋아하는 콩국을 해준단다. 내가 좋아하는 미나리나물이랑 미나리강회까지 해서 오후에 갖다주겠단다. 들깨미역국에 물김치에 엄마표 쌈장에 텃밭상추까지 한 보따리는 족히 되겠다.
우리끼리 전화통화할때 혹시 혼선이 되서 우리 통화를 들었나? 내 블로그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엄마가 봤을리도 없고 봤다해도 난지 모를텐데?
오랜만에 냉장고가 꽉 찼다. 자아반성 하는 중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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