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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안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예약을 해도 안과는 매번 대기가 길어서 학기중에는 날 잡기가 정말 어렵다. 이렇게 방학중에 검진시기가 된건 천만다행이다. 그런줄 알았다.. 내 애가 방학이면 다른 애도 방학인건 생각 못 했다. 제일 빠른 예약이 3일 뒤고 시간도 애매한 타임 하나뿐이고 다른 날은 일주일뒤라 했을때 감 잡았어야 했는데.
큰애는 지금 드림렌즈를 착용중이라 보통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하러오는데 이번 검진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검사 두 개도 포함이란다. 그런건 예약할때 미리 좀 얘기해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올텐데. 돈 10만원이 순식간에 훌쩍 날라갔다. 비급여니까 안 합니다~ 할 베짱이 나한테는 없다. 자식일에는 더더 없다.
그렇게 돈도 쓰고 예약도 미리 하고 예약시간보다 30분 일찍 가서 대기도 했건만 검사가 끝나고도 결국은 진료만 2시간을 더 기다렸다. 우리동네 사람들은 다 눈이 안 좋은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다 여기만 오는건지 모르겠다. 하긴. 안과는 어딜 가도 사람 많더라. 거기다가 좋고 깨끗한 시설, 첨단장비 보유, 유명한 의사까지 포진이니 사람들이 더 몰리겠지. 근데 이럴꺼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예약을 잡아주지 너무 한 거 아닌가. 대기하는 내내 입속에서 온갖 안 좋은 말이 다 튀어나왔다. 그래도 진료실 안에서는 세상 착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내 애 진료 봐 주는 사람인데 말이다. 진상질, 갑질 하는 사람들 참 대단하다. 눈에 뵈는게 없을수 있다는게 말이다.
다행스럽게 근시 진행도 미미하고 이래저래 괜찮다고 결과가 나왔다. 다만 왼쪽눈이 렌즈가 눌러주는 힘이 좀 약한것 같은데 렌즈착용 시간이 부족해선지 도수조정이 필요한지는 3개월뒤에 다시 보잔다. 헐~
집에 가자마자 작은애 학원도 데려다줘야 하고 바쁘다. 일정이 예상보다 너무 빡빡해졌다. 이 와중에 서방은 서류처리때문에 자꾸 언제 오냐며 닥달이다. 어머니 보험금청구서류도 만들어야 하는데..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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