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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애보다 한 주 좀 더 늦게 큰애가 방학을 했다. 학원이야 계속 나가지만 어차피 오후시간이고 학교특강은 방학식 하고선 일주일뒤부터 시작이니 아주 살판난거다.
아침에 서방 출근하고 나서 가보면 둘 다 침대에서 대자로 꿈나라다. 안 깨우면 11시는 기본이고 날이 흐리면 12시도 가능한듯 싶다. 큰애가 학원 갔다가 귀가하는 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경이니 작은애 자는 시간도 덩달아 늦어지고 늦게 자니 늦게 일어나는 패턴이 반복이다.
다행인건 큰애가 신청한 학교특강이 방학하고선 한 주 뒤부터 아침 9시에 시작된다는거.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건 좀 줄었다. 다음주까진 큰애 특강이 계속이고 그 다음주는 작은애 개학이니 이제는 둘이서 짝짜꿍되서 야식 시켜달라 지 아빠 조르는 일은 없겠지. 속이 다 시원하다. 지난 한 주 내내 애들 둘이서 먹어댄 닭만해도 5~6마리는 될꺼다. 애들한테는 그때 그게 재민거 알지만 한편으론 망가진 생활패턴이 걱정되는게 부모마음이기도 한거다.
엉망진창 생활패턴때문에 요즘은 나만 이중삼중으로 고생이다. 아침엔 서방 출근준비 하느라 바쁘고 서방 출근하고나면 잠깐 뒹굴하다가 애들 깨워서 아침 주고 뒤돌면 점심시간이고 작은애 학원 갔다가 돌아오면 간식시간이고 그럼 저녁 준비해야하고 이래저래 피곤하고 힘들다. 예전에 아는 언니가 애들이 방학하면 엄마들은 개학이고 애들이 개학하면 엄마들이 방학이라더니 요샌 그 말이 아주 가슴에 콕콕 박혀든다.
나도 빨리 방학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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