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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간단하게 CU에서 아침을..

레스페베르 2018. 1. 16. 15:05

오늘은 서방이 쉬는 날이고 작은애는 유치원에 가는 날이다. 큰애는 아직 방학중이라 늦잠을 자는 중인 이 평화로운 아침시간. 서방이랑 둘이서 작은애 셔틀버스 마중을 하고선 오랜만에 집주위 공원을 산책하고 왔다. 한동안 무지 추웠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제법 따뜻하게 풀린게 산책하기가 참 좋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 바퀴 돌고나니 출출하다며 서방이 집 앞 CU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가잔다. 마침 막 빵을 구워내던 시간이라 빵 냄새가 너무 구수해서 못 이긴척 들어갔다.

나는 초콜릿이 들어간 크로와상, 서방은 애플잼파이랑 찹살도넛 해서 즉석으로 내린 원두커피 한 잔씩으로 간단하게 먹었는데 가격 대비 빵 맛도 좋았고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선 어묵도 팔고 길에서 보기힘든 군고구마도 있다. 요샌 편의점이 전천후다 보니 웬만한 건 다 커버가 되는것 같다.

우리 아파트에는 정문이랑 후문 두 방향에 상가가 있는데 정문쪽 상가에는 큰 CU가 있고 후문쪽은 차도를 건너서 건너편 아파트 상가에 작은 CU가 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가운데에 작은 미니 상가가 있는데 그곳에도 작은 슈퍼가 있다.

우리집이 슈퍼 바로 앞 동인데 편의점이 생기기전에는 애들 간단한 간식은 주로 그곳을 이용했었다. 그러다가 앞뒤로 CU가 생기면서 할인도 되고 가끔 1+1 행사도 하고 즉석식품들도 많은 그곳을 종종 애용하게 되버렸다.

예전에 슈퍼를 하셨던 아주머니께서 지금도 계셨으면 우리 애들을 무척 예뻐해주셨어서 감히 딴데로 갈 생각을 못 했을텐데 지금 새로 바뀐 주인은 집에 있기 심심해서 그냥 부업삼아 하시는 거라 그래서 그나마 맘 편하게 다른 곳으로 종종 다니고 있는 거다. 그래도 CU를 다녀오면서 슈퍼앞을 지날때는 항상 마음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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