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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치과 정기검진..

레스페베르 2024. 5. 9. 15:00

몇 일전 치과 정기검진 알림문자가 왔다. 벌써 정기검진이라니 ToT.. 절대로 늦추지도 말고 빼먹지도 말고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다녀야지 한 결심이 흔들린다. 나중에 또 얼마나 고생하려고 싶지만 선뜻 예약전화를 못 하겠다.

밍기적대는 와중에 작은애 이빨이 흔들린단다. 이런 C. 이건 바로 가야한다. 결국 한 손으론 작은애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서방손에 이끌려 치과에 갔다. 정기검진도 해야하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꼭 해야하는 치료가 하나 더 있기도 했다. 벌어진 앞니사이를 메꾸는것. 여태 몰랐었는데 지난번 전체적으로 치과치료를 받고난후 가운데 아랫니 두 개가 벌어져 있는걸 새삼스럽게 알았다. 그동안 두껍게 쌓였던 치석때문에 덜 느껴졌다가 스켈링을 하고나니 확 티가 났을수도 있고 아니면 잇몸이 내려앉으면서 원래도 가깝지 않았던게 더 멀게 보였을수도 있단다. 어쨌거나 보기에 영 그랬다.

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이번 달은 이것땜에 다음 달은 저것땜에 하면서 이런저런 지출에 계속 치료가 미뤄졌다. 근데 여유는 도대체 언제 생기는거지.. ? 그래서 결국 오늘 서방 믿고 콱 질렀다. 앞니 하나당 15만원, 두 개니 30만원이다. 사실 위쪽 앞니도 어릴적에 넘어지면서 살짝 깨진 곳이 있는데 그것까진.. 그건 다음 검진때 하는걸로 미뤘다. 처음에 가격 듣고는 헐~ 비싸다 했는데 막상 시술하는 과정이랑 결과물을 보니 쩝~ 이래서 그렇게 돈을 받나보다 싶었다.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니 의료보험은 당연히 땡이고 백퍼 내돈이다.

치아보험은 아직 가입 안 했는데 나는 나중에 더 나이들면 꼭 가입해야 할듯 하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 하나라고 했는데 나는 그 복을 못 타고 태어났다. 선척적으로 못 받았으니 후천적으로라도 관리해야지. 아직 잇몸치료도 조금 더 해야 한다고 해서 금요일 오전으로 다시 또 예약해뒀다. 무섭다고 미루다가 나중에 몽땅 다 뽑을까 진짜 무섭다.

아무튼..
벌어진 앞니를 메우고나니 기분도 좋고 남들앞에서 입 벌리는것도 어색하지 않아서 좋긴 하다. 돈값을 하긴 하네. 진작 할껄. 카드값은 다음달부터니까 뭐.. 허리띠 졸라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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