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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들을 즐겨본다. 가끔은 꿈과 환상의 웹툰 속에서 꿈을 꾸고 가끔은 소소한 일상의 웹툰들을 보면서 울고 웃곤 한다.
얼마 전 매주 보고 있는 한 웹툰에 휴재공지가 올라왔었다. 잠시의 재충전 후 내년 초에 돌아오겠다고 했다. 한동안은 못 보겠네, 아주 잊고 기다려야겠다, 아쉽다, 재밌었는데 했었다.
그리고 어제 인터넷에서 그 작가의 부고기사를 봤다. 갑작스러운 부고였다. 자다가 심정지로 떠났다고 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다음날을 계획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을 텐데 작별의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떠났다고 했다. SNS에 가족 누군가가 부고를, 감사를 적어주었다.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일 거다. 산다는 게 참 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삶도 죽음도 계획대로 순리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삶이라는 게 참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남편은 얼마나 슬플까. 아이들은 얼마나 슬플까. 이제 이 세상에서 다시는 그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 품에 안기지 못하는 거. 죽음이라는 이별은 그래서 더 슬프다. 아이들이 엄마가 얼마나 그리울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떠난 사람에게는 부디 영면을, 남은 가족들은 부디 사랑과 희망으로 잘 다독이며 살아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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