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닭 두 마리를 한데 묶어파는 패키지 상품을 보고선 즉석에서 결정한 오늘의 저녁메뉴, 삼계탕이다. 처음에야 요리책 펼쳐놓고 닭 손질부터 난리난리 쳤지만 이젠 몇 번 해봤다고 두려움(?) 없이 닭부터 손질 들어가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뭐가 자꾸 꼬인다. 난 삼계탕 끓일때 닭껍질을 다 벗겨내는데 평소에는 쭉쭉 잘 벗겨지던 껍질이 오늘따라 자꾸 끊어지고 미끄러진다. 간신히 한 마리 껍질 벗겨서 지방 대충 떼내고선 두번째 닭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는데, Oh my god! 자꾸 미끄러지는 닭을 꽉 잡고 껍질을 벗기다가 그만 닭 허리를 부러뜨려 버린거다. 거기에 엉덩이쪽 지방덩어리를 가위로 자르다가 그만 엉덩이살도 팍.. T.T 허리는 부러져서 덜렁거리고 엉덩이는 벌어지다 못해 거의 개복수술한것처럼 되버렸..
나의 일상 이야기
2018. 12. 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