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우울하다..
다들 등교하고 출근한 후 집정리를 하며 동생이랑 통화하던 중 큰애가 들어왔다.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 오늘은 수학 한 과목 시험이다. 잘 봤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단 대답이 돌아온다. 어려웠단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내 마음은 더 우중충해진다. 아주 많이 우울해진다. 장마철 습도보다 내 마음의 습도가 더 높을듯 하다. 아이의 성적 하나하나로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고 수십 번도 넘게 다짐하는데 그게 참 어럽고 안 된다. 오늘도 역시 슬프고 노엽고 그렇다. 맥이 풀리고 의욕상실이다.. T.T
입시라는 전쟁
2023. 7. 4. 11:58
학습지와 과외..
큰애 친구엄마가 차 마시러 오후 시간에 우리집에 잠깐 방문했다. 식탁에서 차를 마시면서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던 중에 식탁 한 쪽에 놓여있던 큰애 학습지를 봤었나보다. 갑자기 화제가 소소한 일상에서 애들 공부이야기로 급선회해버렸다..--;; 지금 큰애는 5학년인데 영어는 학원을 다니고 있고 수학은 학습지로 하는 중이다. 나는 아직은 이정도 수준과 속도가 큰애한테 맞다고 생각하는데 친구엄마는 이제 학습지로는 수학을 따라잡기 힘들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참 안타깝게도 귀가 팔랑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급속도로 머리가 복잡해지곤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그런 얘기는 피하려고 하는 편인데 오늘은 제대로 걸렸다. 큰애친구는 1학년때부터 죽 학습지를 하다가 4학년 중반부터는 공부방을 다녔었고 얼마전부..
아이들 이야기
2018. 4. 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