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 수영장 노래를 부르는 작은 애 때문에, 거기다 여름방학인데도 집콕인 조카 때문에 당일치기 수영장에 다녀왔다. 예전에 서방친구부부네랑 북한산 근처 한옥수영장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곳으로 폭풍검색을 했다. 취사가 가능한 당일치기 수영장을 검색하니 좌르륵. 엄청 많은 수영장들이 떴고 그중 장흥에 있는 한옥수영장을 골라 예약했다. TV에도 나온 곳이란다. 기본은 된다는 얘기겠지? 한옥방갈로가 있다고 하니 수영을 하면서 쉬기도 좋겠고 취사가 된다니 서방은 완전 흥분. 나는 취사 싫은데.. 어쨌거나 예약을 하고 동생한테 전화하니 동생은 고마워하고 조카는 정말 흥분했다. 전날 밤 미리 우리 집에 데려와서 하룻밤 같이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나섰다. 어라? 평일 아침인데 차가 ..
작은애가 여름휴가 안 간다고 입이 댓발이다. 동생네 때문만이 아니다. 큰애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학원스케줄 빼기가 무진장 어렵다. 과목별로 학원방학이라도 같으면 작은애 학원을 빼고라도 어떻게 날을 잡아보겠는데 국어, 영어, 수학이 다 다르다. 거기다 방학이라 특강까지 꽉 찼다. 주말에는 학원들 보강까지 있어서 정말 완전하게 쉬는 날이 없다. 명색이 휴가니 3박, 아니 적어도 2박은 해야 할 텐데 아무리 스케줄을 짜봐도 안 된다. 어차피 한 동네인데 학원원장님들끼리 으쌰으쌰 해서 그 정도 배려는 좀 해주지 너무한다 싶다. 집안에 고등학생이 있는데 무슨 휴가타령이냐 그건가? 하긴. 동생이 초등학생인 건 입시학원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니긴 할 거다. 작은애는 친구들은 방학 때 해외도 나간다며 구시렁댄다. 아휴. ..
큰애가 고딩이 되면서부터 앞으로 3년간 우리집에서 가족휴가는 없다고 선언했었다. 그래서 올 여름엔 성수기전에 미리 동생이랑 조카랑 나랑 작은애랑 이른 휴가를 다녀왔다. 워터파크에는 사람들이 적당히 있었고 그래서 놀이기구들도 적당한 기다림으로 탈수있었고 카바나도 착한 가격으로 대여하고 마침 흐린 날에 간간히 비가 분무기처럼 내려서 덥지도 않고 가격도 착하게 잘 놀다왔었다. 마침 아빠 생일이 있어서 엄마, 아빠까지 같이 한 알짜배기 여름휴가. 그렇게 올 여름은 마무리되나 했는데.. 개학 코앞에 큰애 학원 국영수가 방학에 들어간거다. 작은애는 워터파크 한 번 더 가고싶다 졸라대고. 결국 1박 2일로 새벽같이 2차 여름휴가를 떠났다. 도착하자마자 워터파크부터 갔는데 이런. 성수기중에서도 골드시즌이란다. 지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