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지난 괌여행이 너무 좋았었단다. 지금도 괌 갔을때를 얘기하면서 너무 좋았다며 행복해한다나. 그래서 그런건지 천안 다녀온지도 얼마 안 지났는데 동생은 올해는 여행을 어디로 갈까 계속 궁리중이다. 재미들렸나보다. 내 반응이 미지근하니 뭔가 성에 안 찼는지 만날때마다 작은애한테 우리 이번에는 어디로 여행갈까 하면서 셋이서 머리 맞대고 그러고 있는거다.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아직 여행비용도 안 모았는데 김칫국 드링킹 한다. 근데 작은애가 갑자기! 얼마전! 한치의 망설임, 고민도 없이 단번에 유럽에 가고 싶다고 하는거다. 유.. 럽.. ? 왜? 하니 루브르를 가보고 싶단다. 솔직히 엄청 당황스러웠다. 동남아나 일본 이런 곳이랑은 좀 아니 아주 많이 다른 얘기니까 말이다. 북미나 유럽은 최소로 해도 인당 ..
동생이랑 같이 괌 PIC로 4박6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둘이서 나가는 첫 해외다보니 빡빡한 스케쥴 안 되고 치안 안정적이고 아이들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놀수있고 무엇보다 우리도 너무 낯설지는 않은 곳. 그렇게 찾다보니 결정된 곳이 괌, 그리고 PIC가 되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나랑 서방이 애들을 데리고 사이판 PIC를 다녀온 경험도 있고 또 애들 놀기에 정말 편하고 좋다고 하니까. 물놀이장이나 바다 모두 왔다갔다 할 수 있고 리조트내에서 카약도 탈 수 있단다. 인공수족관에서 스노쿨링 경험도 해 볼 수 있고 또 키즈클럽도 있고 골드카드로 하면 식사나 다른 것도 신경쓸것 없으니 첫 스타트로 괜찮은 선택인듯 싶었다. 한국사람이 많으니 뭐 언어에 대한 부담이 적기도 하고 말이다. ..
동생이랑 조카, 나랑 작은애 넷이 이번 겨울 괌으로 여행계획을 잡고선 지난 여름에 예약을 했다. 큰애는 고딩이니 제외, 서방은 가게랑 큰애 돌보미로 제외, 동생신랑은 회사때문에 그리고 휴양형 여행을 싫어해서 제외다. 편안하게 오붓하게 단출하게 가 이번 여행의 목적이고 구성원들도 딱 좋았다. 한 가지만 빼면.. 예전부터 엄마는 애들 좀 크면 여자들끼리만 여행을 가자고 했었다. 그리고 그건 문제가 없다. 엄마는 딸들이랑 노는거 잘 즐기고 좋아하니까. 또 같이 가면 잠깐잠깐 엄마가 애들이랑 숙소에서 쉴때 동생이랑 둘이 로비에서 차라도 느긋하게 마실수 있을테고 말이다. 그렇지만 엄마와의 동행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다. 바로 그것때문에 동생이랑 둘이 고민이 꽤 길었었던 거다. 일단 아빠 혼자 있는거 은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