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의 일상 이야기

아침산책 + 커피 + 빵 ..

레스페베르 2018. 4. 9. 15:00

서방 가게가 월요일에 쉬니 월요일 오전은 항상 여유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다들 학교랑 유치원으로 떠나고 나면 둘이서 공원을 산책하다가 근처 가게에서 그때그때 기분따라 아침을 골라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2월까지만 해도 작은애 유치원 셔틀버스가 9시다 보니 던킨이나 이삭토스트를 주로 가곤 했었는데 새학기부터는 시간이 빨라져서 오픈시간이 늦는 그곳들은 잘 못 간다. 그래서 요즘은 일찍 오픈하는 곳들-롯데리아, CU, 파리바게트, 콩나물국밥집-로 골라다니는 중이다.

롯데리아에서는 커피랑 해쉬브라운을 주로 주문하는데 갓 튀긴 해쉬브라운은 괜찮은데 커피가 너무 연하다보니 꼭 진한 보리차 한 잔 마시는 것 같아 자주 가진 않는다. 아파트 정문에 있는 CU는 커피맛도 좋고 시간이 잘 맞은 경우에는 막 구운 빵이 나와서 좋다. 종류만 좀 다양하고 앉을 실내공간이 충분하면 더 자주 갈텐데 그게 좀 아쉬운 곳이다. 콩나물국밥집을 가는 날은 그 전날 저녁식사가 신통치 않아서 아침에 배가 많이 고프다는 의미를 가진 경우다.. ^^

제일 자주 가는 곳은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인데 오픈시간도 제일 빠르고 커피맛도 좋고 금방 나온 빵 종류도 많고 테이블도 있어 여유롭게 있을 수 있다보니 요즘 애용중이다. 오늘은 커피 한 잔, 얼그레이 홍차 한 잔, 서방이 좋아하는 꽈배기랑 베이컨빵 하나씩, 내가 좋아하는 애플파이 하나를 골랐다.



오랜만에 마시는 얼그레이도 좋고 애플파이도 좋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항상 마음편한 얘기만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사는게 팍팍해서 그러질 못 하는게 아쉬울뿐이다.
그래도..
적어도 지금 이 시간만큼은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다..

'나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감자탕..  (0) 2018.04.14
내가 만드는 부대찌개..  (0) 2018.04.11
오랜만에 엄마표 딸기주스..  (0) 2018.04.08
찜찜한 이 아픔..  (0) 2018.04.05
오랜만에 영화 한 편..  (0) 2018.04.0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