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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우니 하기 싫은 것들이 참 많다.

많고 많은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아마도 식사준비가 아닐까? TV속 CF 한 장면에서 박서준이 읊은 '어머니는 여름에 주방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셨어'가 정말 구구절절히 가슴속에 새겨지는 순간이다.

더운데 허덕거리면서 요리하는 것도 화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더위 먹어 입맛 없다고 안 먹으면 더더 화난다. 매일 찬 것만 먹을수도 없고 매일 외식할수도 없고.. 정말 힘든 여름나기다.

식구들도 아예 시원한 면류나 아니면 맵고 짠 찌개류만 찾고 있다. 내 실력은 한계에 도달했고 인내심은 진작에 바닥쳤다. 그나마 엄마라는 의무감 하나로 올해는 그냥저냥 버티고 있지만..

나 정말 결심한 거 있다. 내년부터는 적어도 여름 한 계절은 반찬배달 시켜먹기로 말이다.

서방한테도 통보했다. 서방도 히스테리 부리는 마눌보단 그게 낫겠다 싶은지 얼른 동의한다. 아예 지금 시작하란다. 그동안 본인도 어지간히 스트레스 받았나보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근데 휴가때 지출이 너무 커서 지갑에 구멍이 뻥 뚫렸다.. T.T

아.. 이노무 더위.. 이노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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