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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큰애의 일기장엔 이모네 집에 가서 신나게 논 일이 적혀 있었다.
우리집 애들한테 이모와 이모부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아무리 신나게 놀고 있어도 이모네를 만나는 일은 항상 모든것에 최우선이다.
큰애는 애기때부터 이모부를 이부라 불렀는데 초등학생인 지금도 그 애칭을 부른다. 작은애도 따라서 그렇게 부르다보니 가끔은 나도 애들한테 이부네 집에 갈까 할 정도다.
동생네 부부는 둘이서는 서로 앙알대며 잡아먹을 듯이 하면서도 또 둘다 정은 많고 애들을 잘 챙긴다. 특히 제부가 더 그렇다. 싫은 소리나 표정 한 번 짓지 않고 애들과 놀아주고 챙기니 어떻게 애들이 안 좋아할 수가 있을까? 천성이 타고나길 다정다감하고 그런거 같다. 동생말론 시댁쪽으로도 조카들이 엄청 많은데 그쪽에서도 인기 최고란다.
작은애는 셔틀에서 내릴때 이모가 와 있으면 엄마고 선생님이고 안 보인다. 셔틀버스 계단위에서 이모를 향해 환호성과 함께 바로 점프해서 안긴다.
큰애도 하교할때 이모가 있으면 좋아죽는다. 다만 사내애인데다 인제 좀 컸다고 무뚝뚝하게 인사만 하고선 주위에서 빙빙 돈다. 얼굴 안 보고 가면 엄청 속상해한다.
애들이 이모랑 이모부를 좋아해서 참 좋고 그렇게 챙겨주고 애정을 주는 동생네가 고맙다.
나도 어렸을땐 이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적어도 우리 애들은 그런 이모와 이모부가 있어서 너무 좋다.
언젠가 태어날 나의 조카한테 나랑 서방 역시 그런 푸근한 이모네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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