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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는 지역난방이다.
이사전 중개사분께서 이 집이 지역난방이라 웬만한 도시가스난방 아파트보다 난방비 저렴하다면서 아주 강하게 어필한 부분이기도 하다.
혹하긴 했지만 일단 예전에 살던 곳과는 면적 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솔직히 그렇게 크게 실감이 확 나진 않는다. 게다가 우리집이 강화마루라서인건지 아니면 내가 난방비 아낀다고 온도를 낮게 설정해 놓아서인건지 집이 아주 막 뜨끈하고 그렇지도 않다. 층이 높아서 햇빛이 오래 머물기에 그 열기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어쨋든 매년 겨울마다 보일러에 설정된 온도를 놓고 우리집은 서방과 나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일단 서방은 내가 모를때, 특히 잠 자러 들어간 시간때에 온도 높여놓고 더워지면 끄기를 시도하지만 본인도 자느라 끄는걸 백이면 구십은 까먹어서 아침엔 훈훈하게 깨고 난방비는 폭탄을 터뜨리곤 한다.
나는 무조건 실내온도 요즘엔 22도, 한겨울엔 24도에 맞춰 보일러를 설정해놓고선 웬만해선 건드리지 말자 주의다.
초창기에 모르고 지역난방 저렴하다고 믿고선 따뜻하게 지낸다고 보일러 팡팡 돌렸다가 난방비 보고 경악한 적이 있어서 이젠 지역이고 도시가스고 무조건 절약이다.


냉방료 때문에 전쟁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난방료 걱정이라니.. 시간 참 빠르기도 하다.

그래도 이젠 아침마다 이불속에서 나오는게 점점 싫어지는걸 보니 보일러가 돌긴 돌아야 할 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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