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카롱은 실패..

저녁을 먹고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서방이 케잌을 사러가잔다. 얼마전 서방 생일선물로 친구가 케잌 기프티콘을 보내줬다나. 지난번에는 작은애가 좋아하는 초코케잌을 샀으니 이번에는 큰애가 좋아하는 딸기케잌을 살 차례라며 날도 추운데 옷을 껴입고선 나를 끌고 나선다.

마지못해 따라간 곳은 집에서 조금 떨어진 뚜레쥬르. 파리바게트가 10분 거리라면 뚜레쥬르는 15분 거리로 5분 차인데 평소에 거기까진 잘 안 가게 되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참고적으로 난 뚜레쥬르 빵 무지 좋아하는데.. ^^

딸기케잌이랑 작은애를 위한 작은 초코케잌도 하나, 나를 위한 마카롱 셋트도 하나 샀다. 이건 또 어떤 맛일까 하는 기대로 케잌 포장하는 동안 마카롱 한 개를 얼른 뜯어서 맛을 봤다. 근데.. 뚜레쥬르가 빵은 내 입맛인데 마카롱은 영 내 입맛이 아니다. 너무 달고 너무 파삭파삭해서 내가 좋아하는 식감도 맛도 아니다. 오히려 파리바게뜨 마카롱이 나한테는 훨 난듯 싶다. 앞으로 나는 뚜레쥬르에서 그냥 케잌이랑 빵만 사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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