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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운받은 미세먼지 어플은 요즘 계속 빨강색 나쁨 표시만 뜬다. 몇 일전 밤에는 방독면 쓴 최악 경보까지 떴었는데 그나마 빨강은 그것에 비하면 나은 수준. 이 어플은 미세먼지 정도에 따라서 8단계로 단계가 나눠지는데 보통정도나 되야 초록색이고 노란색, 주황색, 빨강색, 최악은 까만색이다. 파란색이 되갈수록 좋음 표신데 내가 이 어플 다운받은 이래 초록색보다 파란빛은 본 적이 없다. 하늘도 계속 회색빛이라 파란 하늘 본게 언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하늘이 파란색을 보였다. 그래도 미세먼지는 나쁨, 상당히 나쁨이지만..
각 가정마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 구비도 이제 필수가 되버린 요즘이다. 작은애꺼 소형, 큰애꺼 중형, 그리고 서방이랑 내꺼 대형 한 박스씩. 아침마다 눈 뜨면 어플 확인하고 애들 마스크 챙기는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KF94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데 KF94 일회용 마스크 한 장이 인터넷에서 아무리 싸게 사도 보통 천원선에서 왔다갔다 하니 우리 가족이 하루에 마스크에 쓰는 돈은 4천원정도. 일주일에 5일씩이면 2만원, 한달이면 8만원정도를 쓰는 거다. 어떤 집은 부담 없는 돈일꺼고 어떤 집은 엄청난 부담이 되는 돈이겠지. 전에 빈부에 따라 마시는 공기질도 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 있는데 그 말이 맞았나보다.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제품이 되버린 세상이라니..
어른들이 말하는 옛날에는 이란 표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진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낯설었던 옛날이 너무 그립다. 작은애 셔틀버스 잠깐 기다리면서 마스크를 안 쓰고 나갔더니 목이 칼칼한게 공기가 안 좋다는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중이다. 애들 데리고 공원 가서 산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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