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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짐하며 서방이랑 둘이 야심차게 등록했던 헬스장 이용기간이 다 되어간다. 연간으로 해야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만 앞세운 결과.. 서방은 다해서 한달을 못 채우고 나는 간신히 두달을 조금 넘게 사용하고선 끝나버린거다. 헬스장 등록을 할 때마다 매번 반복된 결과면서 결국은 또 그 짓을 하고야 말았다.. T.T
이제 몇 일만 있으면 락커도 비워야 하는데 문제는.. 다닌지가 너무 오래되서 자물쇠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는 거다. 핸드폰속 앨범에 혹시 찍어둔 사진이 있는지 일년치 사진을 뒤지고 뒤진 끝에 처음 자물쇠를 샀을때 찍어둔 사진을 간신히 찾았다. 주인 잘 못 만난 새샤워용품이랑 새운동화는 그 속에서 장장 일년이 가까운 시간동안을 놀고있었던 거다. 일단 내것은 찾았으니 서방보고도 얼른 찾아보라 해야지.

둘이서 다시 한 번 헬스장 얘기하면 서로 비웃어주자고 약속했다. 코로나 끝나면 그냥 공원걷기나 해야겠다.
역시.. 헬스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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