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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부드럽게 달걀국을 끓였다. 서방은 먼저 먹고 출근하고 큰애랑 작은애도 온라인수업 틈틈이 먹고선 나도 한갓지게 아침식사를 하려는데.. 국을 뜨려다보니 갑자기 고민이 된다. 내가 안 먹으면 애들 한 끼분은 될 양이 남은거다. 내가 먹으면 작은애 한 끼정도? 그냥 물 말아 먹을까? 그냥 간장이랑 참기름 넣고 비벼 먹을까?
갈등에 갈등을 거쳐 결국 담아낸 귀한(?) 달걀국 한 그릇이다. 달갈국 한 그릇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비싼 음식들까지 어쩌면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될까봐 그냥 먹어치우기로 했다. 내일 아침국 끓이는건 귀찮지만 애들이 우리 엄마는 물말아 먹는것 좋아해~라는 착각을 하는 건 더 곤란하니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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