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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아파트 게시판에 주민자치센터에서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을 위한 강좌 몇 개가 개설된다면서
공문이 붙었다. 그중에 도자기공예가 있었는데 큰애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어했던 거라 물어보니 무척 신나하면서 꼭 등록해달란다. 일주일에 한번씩인데 시간도 괜찮고 가격도 착하고해서 꼭 해주겠다고 큰애랑 약속했다.
그런데 아이는 신나서 아빠한테 자랑하는데 정작 서방은 좀 시큰둥하다. 아마 작년 겨울방학때 했었던 아동미술강좌 생각이 나서 그런걸꺼다. 나도 그것때문에 좀 고민했었으니까..
다른 센터에서 6주정도 했었던 미술강좌였는데 첫주 수업 완성품을 보고선 깜짝 놀랐었다. 유치원에서 만들어왔던 미술품도 그것보단 창의적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을 그냥 본드로 붙인게 다였는데 설마설마 했더니 그런 걸로 결국 6주를 채우는 거였다. 너무 어이없었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랬다. 원래 다니던 미술학원 그만두는 대신에 보내줬던 거였는데.. T.T 아마 기대가 너무 컸었었나 보다.
그후로는 신청 안 해봤는데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가서 등록을 했다.
짧은 겨울방학동안 재밌는 추억이라도 하나 더 되라고 말이다. 찰흙이라도 주무르면 안 하는 것보단 하는게 더 재밌겠지.. ^^ 제발 알찬 수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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