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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갔다가 티잔을 득템했다. 노리다케 하나사라사 티잔 2인 셋트다. 아무리 싸게 산다해도 8만원 이상인데 5만원 쬐끔 안 되는 가격이니 완전 신난다~ 하니 서방이 간만의 선물이라면서 안겨줬다.



진짜 오랜만의 티잔 구입이다. 예쁜 티잔, 커피잔, 머그잔들을 사는건 내 소확행 중의 하나다. 진열장에 진열해둔 잔들은 복작거리는 내 일상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쉼이기도 하다. 언젠가 몸도 마음도 시간이 되면, 여력이 된다면 작은 공간에 작은 홍차집을 차려보고싶은 소망도 있다. 돈 버는 공간 말고 예쁜 잔에, 좋은 향기에, 쉼을 느낄수 있는 그냥 그런 편안한 공간 말이다.

한동안은 맨날 투박한 큰 머그에 아이스아메리카노 가득 채워서 수시로 종일 마셔댔는데 오늘은 간만에 섬세한(?) 티잔에 향 좋은 홍차 한 잔을 즐겼다.

찻물이 든 잔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내 머리속에 든 온갖 바쁜 일상이 잠깐이나마 지워진다. 애들 다 크고 내 손이 더 이상 바쁘지 않아도 될 시기가 오면 그땐 좀 더 자주, 더 오래, 더 편안한 마음으로 차를 즐길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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