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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초저녁에 잠들어선 그밤 내내 자버렸다. 정말 보기드문 일이다. 큰애는 어렸을때부터 그 흔한 낮잠 한 번 자는 모습이 보기 힘든 애니깐.
아무튼!
저녁식사로 큰애가 그렇게 먹고싶어하던 부대찌개를 끓였는데 애를 깨워서 저녁을 먹여얄지 아님 그냥 푹 재워얄지 고민했다. 결국은 그냥 재우기로 결정. 퇴근한 서방이랑 작은애랑 셋이서만 저녁을 먹는데 그렇게 부산스런 와중에도 안 깨고 잔다. 공부를 그리 고단할 정도로 한 것 같진 않고.. 암튼 뭘 그리 했는진 모르겠지만 꽤나 고단했나보다.
그리고선 담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부대찌개 타령을 한다. 자기도 엄청 먹고싶었는데.. 자기도 부대찌개 엄청 좋아하는데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는 폼이 진짜 먹고 싶었나보다. 어제 저녁에 미리 조금씩 덜어둔 걸로 큰애용 1인분짜리 부대찌개를 끓여주니 아주 엄마에 대한 찬양과 아부가 하늘을 찌른다. 큰애 소원대로 라면사리 1개 통째로 넣어줬더니 작은 냄비가 라면으로 넘칠려고 한다.
밥 1공기랑 부대찌개 한 냄비 뚝딱 비워내고선 기분좋게 학원으로 gogo.. 오늘은 큰애는 아침부터 소원 풀어 좋고 나는 아침부터 큰애 소원 들어줘서 기분좋은 그런 날이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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