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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이야기

후유증..

레스페베르 2020. 6. 24. 16:00

서방이 더위를 먹고선 골골댄지 삼일째다. 사춘기 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겠다고 큰소리 탕탕 치고는큰애랑 아주버님이랑 같이 1박2일로 베스낚시 & 캠핑 을 다녀온 후유증이다. 정작 저수지를 오르내리고 수풀속을 헤치고 다니면서 땡볕에서 종일 베스낚시를 한 아주버님이랑 큰애는 멀쩡한데 캠핑장 타프 아래서 선풍기바람 쐬고 있던 서방만 골골이다. 덕분에 차에 실려있는 텐트랑 탁자, 의자들은 아직도 정리를 못 해서 차 안에서 뜨겁게 익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비가 오니 그 핑계로 또 하루를 차안에서 보내게 생겼다.

본인은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떨어져 그런거라지만 정작 본인보다 4살이나 위인 아주버님은 멀쩡하시니 그건 그냥 본인이 저질체력이라 그런거다. 마음은 더위를 즐기며 텐트 치고 맥주도 마시고 고기 구워먹고 하고 싶겠지만 현실은 더위속에서 텐트 치고선 방전, 맥주 마실 기운도 고기 구울 기운도 간당간당하다. 그리고 간신히 다녀와도 그 후유증으로 몇 일은 더 고생이니 이건 암만봐도 실속없는 짓이다. 결국 여름 좀 지나고 다시 시작하는 걸로 그렇게 결론이 났다.

그리고 나는 이럴 줄 처음부터 예상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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